::: 고창문화원 :::

ㆍ명 칭	백관수 고택
ㆍ주 소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성내면 덕산리 41

근촌 백관수 선생의 생가이다. 선생은 독립운동가이며 정치가로서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 선언을 주도하였으며, 납북되기 전까지 평생을 독립운동과 건국 초기 국가의 기틀을 조성하는데 헌신적인 역할을 하였다. 인촌 김성수 선생과 함께 우리나라 정치 경제와 언론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안채와 사랑채, 곳간채로 구성된 이 집은 남부지방 중농의 가옥 구조를 이루고 있다. 앞면 4칸·옆면 2칸의 ㅡ자형 평면을 갖추고 있다. 안채 전면에 안마당을 사이에 두고 사랑채가 있는데, 사랑채는 안채보다 낮은 기단 위에 자연석으로 주춧돌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웠다. 앞면 4칸·옆면 2칸의 크기이며 안채와 같은 평면 구성을 하였다. 사랑채 서쪽에 3칸의 곳간채가 사랑채와 지붕을 맞대고 나란히 서있다. 지붕은 맞대고 있지만 평면적으로는 한 칸 정도 사랑채와 떨어져 있으며 안마당에서 사랑마당으로 통하는 쪽문이 있다. 곳간채는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한 칸은 터서 헛간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2칸은 마루 를 깔아 곡식과 항아리를 보관하는 창고로 활용하였다. 각 채의 평면 형태에서 당시의 일반적인 경향을 엿볼 수 있는 이 가옥은 대문채와 사랑채를 한 동으로 처리하며 공간을 나누었다. 사랑채 공간 구성과 전면의 조망을 고려한 사랑마루와 마당의 구성 등이 소박한 민가이면서, 한편으로 선비의 기품을 느낄 수 있는 집이다.